뉴스데스크윤수한

김만배·남욱 다시 부른 검찰‥"조만간 영장 청구"

입력 | 2021-10-24 20:01   수정 | 2021-10-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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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이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 등 핵심인물들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에서 새로 나온 사실이 있는지 검찰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윤수한 기자!

◀ 기자 ▶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앵커 ▶

김만배 씨 조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건가요?

◀ 기자 ▶

네, 오늘 오전부터 시작된 김만배 씨에 대한 조사는 10시간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이 벌써 네 번째 조사인데요.

검찰은 유동규 전 본부장을 재판에 넘긴 데 이어, 김 씨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화천대유 측에 특혜를 주고 그만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와 관련해, 유 전 본부장과 김 씨 등의 공범 관계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들과 함께 ′핵심 4인방′으로 불리는 남욱 변호사도 다시 검찰에 나왔습니다.

검찰은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와 함께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도 오후부터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그런데 유동규 전 본부장이 기소되면서 김만배 씨의 혐의도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났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검찰의 기소 직후 일부 언론에 유 전 본부장의 공소장이 흘러들어 간 걸로 보이는데요.

유출된 공소 사실엔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의 이름도 오르내립니다.

지난해 김 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700억 원을 주기로 약속하면서, 돈을 전달할 구체적인 ′4가지 시나리오′까지 짰다는 겁니다.

또 민·관 개발이 시작되기 전인 2012년부터, 남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에게 3억여 원을 건네는 등 뒷거래를 했다는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김 씨 측은 사업 전부터 편의를 약속했던 유 전 본부장이 8년이 지나고 나서야 그 대가를 요구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사업 초기부터 깊숙이 관여한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를 빼고, 김 씨 혼자 700억 원을 건네기로 약속할 수 있었는지도 의문입니다.

특히 이른바 ′4가지 시나리오′ 부분은 이미 김 씨의 구속영장에 포함됐다가 법원에서 한차례 기각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 같은 ′부실수사′ 논란을 극복하려면 ′정영학 녹취파일′을 뛰어넘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중앙지검에서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효/영상편집 :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