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기주

정치 입문 넉 달 만에 대선 후보‥'잦은 실언·외연 확장' 과제

입력 | 2021-11-05 22:50   수정 | 2021-11-0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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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뉴스 말미에 윤석열 후보 인터뷰를 전해드리기로 하고요.

윤 후보는 정치에 입문한 지 넉 달, 입당한 지 석 달 만에, 제1 야당의 대선 후보가 됐습니다.

정치 신인이지만 빠르게 당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낸 덕입니다.

하지만 잦은 실언, 또 고발 사주 의혹, 가족들 수사와 재판까지 대선까지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이어서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후보의 당원 득표율은 57.77%.

경선 막판, 경쟁 후보들과의 치열한 난타전 속에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사진 등으로 논란이 잇따랐지만, 국민의힘 당원들의 선택은 윤석열이었습니다.

현 정권과 맞선 전직 검찰총장으로, 꾸준히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며, 정권 교체의 대안으로 인정받은 겁니다.

윤 후보는 조속한 입당이 가장 잘한 결정이라며 후한 당심에 감사를 표했고, 수락연설에서도 다음 대선은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이라며, 현 정권과 각을 세우는 데 집중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떠한 정치공작도 저를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어떠한 정치공작도 국민의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을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전국 당협위원장 245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60명의 지지와 함께 현역의원 40여 명을 캠프에 영입하며 당을 빠르게 장악한 것도 승리의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윤 후보가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당심보다 크게 밀린 민심, 이 가운데 특히 상대적으로 약한 20~30대 젊은층과 중도층의 지지를 확장시킬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고발사주 의혹 수사와 가족 관련 수사 역시 적지않은 부담입니다.

윤 후보는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워낙 말이 안 되는 얘기라서 제가 대응할 필요 자체를 못 느끼고. 불법적인 이런 선거개입을 계속 하게 되면 거기에 따르는 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되지 않겠습니까?″

시장과 도지사를 잇따라 역임하며 행정 경험을 쌓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1대1 정책 대결은 물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협상도 윤 후보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동혁 / 영상편집: 최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