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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화이자 코로나 알약 공개‥"입원율 89% 줄여"
입력 | 2021-11-06 20:03 수정 | 2021-11-0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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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 백신으로 유명한 화이자가 이번엔 코로나 알약 치료제를 내놨습니다.
코로나 환자가 이 약을 먹으면 입원 확률을 90%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함께 내놨는데요.
우리 정부가 지난달 7만 명분을 미리 확보했다고 밝힌 바로 그 약입니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손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개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름은 ′팍스 로비드′.
코로나 고위험군 환자 1,200명에게 임상 시험한 결과도 내놨습니다.
증상이 나타난지 3일 안에 치료제를 먹은 사람 중 사망자는 없었고, 입원 확률도 89% 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번에 세 알씩 하루 두 번, 모두 30알을 먹어야 합니다.
가격은 5일치에 83만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앨버트 불라/화이자 최고경영자]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최대한 빨리 약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화이자의 발표는 머크의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영국에서 사용 승인된 지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시험 결과만 보면 입원율과 사망률을 약 50% 줄였다는 머크의 치료제보다 효과가 더 좋습니다.
간단히 먹는 것만으로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점에서 기대가 큽니다.
관건은 안전성입니다.
부작용 등에 대한 검증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 치료제가 나오더라도 백신을 대체할 순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제시카 저스트먼/컬럼비아 공중보건학교 전염병 전문가]
″매우 큰 업적이고 흥분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치료제로 백신 접종 필요성까지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화이자는 이르면 이번 달 말까지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발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우리는 이미 수백만 명 분량을 확보했습니다. 치료제는 코로나19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또 다른 수단이 될 것입니다.″
우리 정부도 지난 달 화이자 치료제 7만 명분과 머크 치료제 20만 명분을 선구매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편집 :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