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성현

수능 앞둔 고교·목욕탕 확진‥이동량에 커진 우려

입력 | 2021-11-07 20:01   수정 | 2021-11-0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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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하지만 새 확진자 수는 불안불안합니다.

오늘도 2천 명을 넘기면서 일요일 발표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면서 예상했던 대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내일부터는 상대적으로 돌파 감염 비율이 높은 얀센 접종자들에 대한 추가 접종이 시작됩니다.

김성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금천구의 한 대중목욕탕.

지난달 28일 손님 1명에서 비롯된 관련 확진자가, 가족과 직원 등을 포함, 24명으로 늘었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여 일 앞둔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사흘새 1,2학년생 11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들이 다녔던 학원들까지 비상입니다.

[서울 강남구청 관계자]
″2학년 전체 자가격리 하고요. 1학년 1개반 자가격리입니다.″
(학원은요?)
″역학조사 진행 중입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천224명, 닷새째 2천 명대입니다.

일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지난 9월말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입니다.

사망자 역시 11명이 늘었고, 위중증 환자는 405명으로 집계돼 이틀째 4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뒤 단풍 인파 등 전국적 이동과 모임 등이 급증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특히 60대 이상 고위험군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집니다.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돌파 감염 중에서 고령자 중에서의 백신 효과가 떨어지면서 위중증 환자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거죠.″

검사 건수가 많아지는 주 중반부터는, 하루 확진자가 2천 명대 중·후반을 넘나들 것으로, 당국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이미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이 내려졌지만, 의료 인력 확충 등 추가 대비가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정재훈/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다음 주와 다다음 주의 유행 증가 추이를 보고 병상 수라든지, 방역 대응 역량 같은 것들을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달 들어 접종이 시작된 12~15세 청소년의 백신 예약률이 30%를 넘어선 가운데, 상대적으로 돌파감염 비율이 높은 얀센 접종자들에 대한 추가 접종도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영상취재: 고헌주 / 영상편집: 박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