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구민지

[단독] 권오수 구속‥"김건희, 구속된 공범 중 최소 3명과 친분"

입력 | 2021-11-17 19:48   수정 | 2021-11-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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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의 구속영장이 어젯밤 발부되면서 주가 조작의 핵심 공범 5명이 모두,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MBC가 취재해 보니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이들 중 적어도 세 명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건희 씨 조사가 더 빨라질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구민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법원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어젯밤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외부 세력인 ′선수′들을 동원해 회사 내부의 호재성 정보를 유출하고 허위주문을 내는 등 조직적인 주가 조작 혐의가 인정된 걸로 보입니다.

이로써 권 회장을 포함한 핵심 공범 5명이 지난달부터 줄줄이 구속됐고, 일부는 먼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남은 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가족들입니다.

특히, 구속된 주가 조작 ′선수′ 이모 씨에게 10억 원 상당의 주식 계좌를 넘기며 ′전주′ 역할을 한 의혹을 받는 부인 김건희 씨.

주가 조작 계획을 미리 알고 돈을 댔는 지, 혹은 돈 넘긴 뒤에 알았더라도 묵인했는지가 관건입니다.

가담 정도에 따라 주가 조작의 공범 또는 방조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MBC 취재 결과 김 씨는 구속된 공범 5명 중 적어도 3명과 알고 지내는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0년 가까이 주식 거래를 한 권오수 회장과 계좌를 넘겨준 이 씨 외에도, 이미 구속기소된 투자회사 대표 A씨도 김 씨의 인맥에 들어있던 겁니다.

수억원 대 도이치 주주였던 A씨는 ″당시 권오수 회장과 함께 김건희 씨와도 친분이 있었다″는 취지의 말을 주변에 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권 회장과 이 씨 등을 상대로 김 씨의 개입 여부를 집중 추궁한 뒤, 조만간 김 씨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윤 후보의 장모 최모 씨와 같은 IP주소로 주식 거래를 한 정황이 포착된 도이치 전직 임원에 대한 수사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 고발장은 작년 4월에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1년 가까이 지지부진하던 수사는 윤석열 전 총장이 물러난 지 8개월 만에야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검찰의 이른바 ′제식구 수사′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 취재: 현기택 이성재 /영상 편집: 유다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