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지윤수

지하철 안전 지켜야 할 CCTV로‥여성 찍고 SNS 올린 승무원

입력 | 2021-12-01 20:33   수정 | 2021-12-0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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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하철 승강장과 열차 내부에는 승객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CCTV가 설치돼 있죠.

그런데 지하철 승무원이 이 CCTV 화면 속에서 여성 승객들만 골라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하고, 자신의 SNS에까지 올렸다가 덜미가 잡혔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하철 내부와 승강장에 설치된 CCTV, 승객들이 자리에 앉아 있거나 타고 내리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비춰줍니다.

승객들의 안전을 확인하는 용도인데 열차 운전실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6월부터 한 SNS에 이 CCTV에 찍힌 여성 승객들을 불법 촬영한 게시물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게시물 작성자를 추적해보니 놀랍게도 지하철 2호선에서 안내방송 등을 담당하는 현직 지하철 승무원이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소속 직원 54살 김 모씨가 CCTV 속에서 휴대전화로 여성 승객들만 골라 찍어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겁니다.

전철 양끝에는 이렇게 운전실이 설치돼있는데요. 남성은 이 안에서 CCTV를 보면서 여성들을 휴대전화로 촬영했습니다.

김 씨의 SNS에서 확인된 CCTV 불법 촬영물과 사진만 70여개, 주로 치마를 입거나 몸에 붙는 옷을 입은 여성들을 노렸습니다.

CCTV뿐 아니라 역사 안을 걸어가는 여성들을 뒤쫓아 가며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도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자신의 범행이 드러나자 SNS를 삭제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사실 굉장히 난감한 경우이지 않습니까. 관리를 해야할 분이 이러니까. 이번 건에 대해 강력하게 엄정하게 처벌하면서‥″

서울교통공사측은 오늘 김 씨를 직위해제하고 불법 촬영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경찰에 수사도 의뢰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 취재: 김희건 / 영상 편집: 조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