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학수

민주 '조동연 논란'에 곤혹‥김병준 "브로치"도 여진

입력 | 2021-12-02 20:13   수정 | 2021-12-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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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런데 민주당의 외부 영입 인사 1호인 조동연 공동 선대 위원장이 사생활 논란에 휩싸 이면서 곤혹스런 상황에 놓였습니다.

조 위원장을 ′전투복 위의 브로치′로 깍아 내렸던 국민의 힘 김병준 상임 선대 위원장의 발언과 해명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학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조동연 공동선대위원장은 10년 전 이혼 사유와 관련한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 공개 해명을 자청했습니다.

해당 의혹을 부인하지는 않은 채 먼저 자신의 사생활 논란에 불편을 느꼈을 분들에게 죄송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10년이 지난 지금도, 또 앞으로도, 당당하게 일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없는지 묻고 싶다′고 했습니다.

[조동연/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저 같은 사람은 꿈이라고 하는 어떤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허락을 받지 못하는 것인지를 좀 묻고 싶었습니다.″

조 씨를 선대위 사령탑으로 전격 발탁했던 민주당은 곤혹스런 분위기입니다.

백혜련 의원은 공적인 부분과 사생활을 결부시키는 문화가 올바른 것은 아니라면서도 사견임을 전제로 ″국민적 정서를 고려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국민 판단을 받아보겠다며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모든 정치 행위는 국민에 대해서 책임지는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의 판단을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별개로 조 위원장을 ′전투복 위에 예쁜 브로치′라고 폄하했던 국민의힘 김병준 선대위원장의 발언 역시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성차별적 발언에 사과하라는 요구를 일축하며 ′브로치는 남성도 한다′는 식의 해명을 내놨습니다.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잘못했다 그냥 털고 가는 게 낫지 않느냐 이런 얘기가>″
″그렇지 않습니다. 상대가 남성이라 하더라도 똑같은 이야기를 저는 잘 씁니다.″

함께 영입된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마저 김 위원장의 브로치 발언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고, 당사자인 조 위원장도 여성을 액세서리 취급하는 발언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취재: 박동혁 / 영상편집: 신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