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윤수한

손준성, 37일 만에 다시 구속 갈림길‥보강수사 얼마나?

입력 | 2021-12-02 20:17   수정 | 2021-12-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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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총장 당시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피의자, 손 준성 검사가 다시 한번 구속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이 시간, 법원이 영장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현장을 연결합니다.

윤수한 기자!

◀ 기자 ▶

서울중앙지법입니다.

◀ 앵커 ▶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거죠?

◀ 기자 ▶

네, 법원은 현재 수사기록을 검토하며 구속 필요성을 따져보고 있습니다.

앞서 오전에 시작된 손준성 검사의 피의자 심문은 약 3시간 만에 끝났는데요.

공수처의 2인자이자 이번 사건 주임검사인 여운국 차장검사가 직접 심문에 나와 추가 증거를 바탕으로 구속의 필요성을 소명했습니다.

반면 손 검사 측은 피의자 방어권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등 수사 절차가 위법했다고 맞선 걸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 ▶

공수처가 청구한 두 번째 구속 영장인데 첫 번째 영장하고 달라진 내용이 있죠?

◀ 기자 ▶

네, 첫 번째 영장이 기각된 지 37일만에 두 번째 구속 시도에 나선 건데요.

공수처 수사에 그간 얼마나 진전이 있었냐, 이게 관건입니다.

손 검사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시절, 범여권 인사 등에 대한 고발장 작성 등을 지시하고, 이를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전달해 고발을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번 영장 기각 때는 ″수사 경과 등을 볼 때 구속 필요성이 부족하다″고 법원이 지적했는데요.

그 뒤로 공수처는 손 검사와 김웅 의원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 대검을 압수수색하는 등 보강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특히 손 검사 밑에서 일했던 현직 검사 2명도 고발장 전달과 작성에 관여한 혐의로 추가 입건됐는데요.

당시 수사정보정책관실의 조직적인 개입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이기도 합니다.

반면 손 검사는 여전히 별 단서도 없이 공수처가 영장을 또 청구했다는 입장입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밤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현기택 / 영상편집 :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