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홍의표

방역 강화 앞둔 주말‥"한숨 돌리나 했는데" 또 한숨

입력 | 2021-12-04 20:08   수정 | 2021-12-0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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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모레부터는 국내 방역이 다시 강화됩니다.

모임 인원이 다시 제한되고, 카페나 식당 등에서 백신 접종, 또는 음성 확인이 더 까다로와지는데요.

단계적 일상화가 시작되면서 이제 좀 숨통이 트이나 했던 자영업자들은, 다시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젯밤, 서울 홍대거리.

늦은 시간이지만 삼삼오오 밤거리를 오가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음식점엔 빈 자리를 찾기 쉽지 않습니다.

점차 일상을 찾아가는가 했지만 당장 이틀 뒤부터 특별방역대책이 적용됩니다.

모임 인원 제한도 줄어들고, 백신접종자에 한해서만 이용이 가능한 시설이 더 늘어나게 됩니다.]

[김민지]
″이제 다같이 모여서 놀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다시 또 제한이 걸리다보니까 너무 아쉬운 것 같아요.″

한층 심해진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면 감수해야 한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태영]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시 (방역조치가) 강화되는 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일상회복′ 바람을 타고 숨을 돌리나 했던 자영업자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그나마 영업시간 제한조치는 이뤄지지 않아 다행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김경애]
″(영업)시간 제한까지 하면 옛날로 돌아가기 때문에 또 어려워질 텐데. 시간이라도 단축 안 해줘서 다행이에요, 저희 입장에서는.″

하지만 ′방역패스′ 적용이 영업에 지장을 줄 거란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카페 점주]
″백신을 맞아야지 카페를 이용할 수 있는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매출에) 타격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롭게 ′방역패스′가 도입되는 일부 업종엔 당혹스런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스터디카페의 경우 대부분 따로 직원을 두지 않고 무인으로 운영되는데, 접종 여부를 확인한 뒤 들어오게 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거란 겁니다.

[최부금/전국스터디카페·독서실연합회 대표]
″스터디카페가 거의 다 ′무인′ 스터디 카페예요. 매장에 있는 분이 없어요. 백신패스 확인을 ′어떻게 하라′는 걸 (방안을) 제시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상황을 감안했을 때 방역 강화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부스터샷′을 비롯한 백신 접종과 함께 연말 모임 자제 등을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노성은 / 영상편집: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