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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이준석, '윤핵관'과 전면전‥"민주당만 이롭게 하나"
입력 | 2021-12-23 20:04 수정 | 2021-12-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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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선대위 내홍이 계속되고 있는 국민의힘, 좀처럼 수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후보 측의 핵심 관계자, 이른바 ′윤핵관′ 중에 한 명으로, 장제원 의원을 지목하면서 전면전에 돌입했고요.
장 의원을 비롯한 윤 후보 측 인사들은 ′윤핵관′은 실체가 없다면서, 이 대표가 ′민주당만 이롭게 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선대위에서 물러난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 측 핵심관계자 이른바 윤핵관들과 전면전에 들어갔습니다.
이 대표는 윤핵관들이 호가호위를 하고 있다며, 윤 후보 최측근인 장제원 의원을 정조준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전혀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장제원 의원께서 저도 모르는 얘기를 막 줄줄이 내놓기 시작해요. 무슨 정치장교입니까.″
심지어 장 의원은 ″부산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 벗어나면 전 국민이 제보해야 한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나아가 선대위 해체 말고는 윤핵관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 없이 오늘 첫 선대위 회의를 주재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해체 주장엔 선을 그으면서도, ′윤핵관′을 향해 공개 경고를 날렸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어떤 사람은 나는 후보와 개인적으로 좀 가까우니까 나는 내 나름대로 뭘 해야 되겠다는…그런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는가…″
윤 후보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모욕적 인신공격″이라며, 진흙탕 싸움은 민주당만 이롭게 할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아니 그러니까 윤핵관의 실체가 뭐죠? 윤핵관의 실체가 뭐예요. 제가 익명의 뒤에서 비판한 적이 없어요.″
윤 후보도 장 의원이 무슨 윤핵관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장제원 의원은) 상황실장을 그만두고 아예 출근도 하지 않고 그런 입장인데 무슨 윤핵관이 되겠습니까.″
윤 후보 측은 선대위를 항공모함에 비유하며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한 김종인 위원장도 면전에서 반박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사무총장]
″상근 인력을 비교해보면 민주당에 비해서 우리 국민의힘 선대위가 굉장히 슬림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양 측의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당 밖에선 이준석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와 윤 후보가 영입한 신지예 부위원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동시에 열렸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우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