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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동일노동이면 비정규직 고임금" 尹 "MB 사면도 결단해야"

입력 | 2021-12-28 19:53   수정 | 2021-12-2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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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는 오늘 따로따로 언론인과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 후보는 ″같은 일을 한다면 오히려 비정규직이 임금을 더 받아야 한다″ 했고, 윤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도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은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년 사회복지사들과 만난 이재명 후보는 복지는 헌법적 권리라며, ′복지를 하면 게을러진다′ 같은 일부의 인식을 비판했습니다.

또 같은 일을 하면 고용이 불안한 비정규직이 오히려 정규직보다 임금을 더 많이 받는 게 정상이라며 공공부문부터 추진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보수가 더 낮은 이 상황을 더 개선을 해야 사람들의 불안도 좀 완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건 제가 꼭 해보고 싶은 일 중에 하나입니다.″

지역 언론인들과 만나선 이른바 ′비호감 대선′이라는 지적에 ″자신도 책임이 있다″면서 ″가족 검증은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경기지사 시절 부인이 5급 사무관을 수행비서로 채용했다는 야당의 주장은 ′황당무계한 네거티브′라고 일축했습니다.

통합을 명목으로 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엔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좋은 게 좋은 거지, 대사면′ 이거는 통합을 오히려 장기적으로 저해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 전 대통령이 장기간 수감됐고, 고령인 점 등을 고려해 사면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면이 결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선 공직자로서 직분에 따라 수사한 거지만 대단히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정치적으로 또 정서적으로는 대단히 미안한 그런 마음을 인간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속한 건강 회복을 바랄 뿐입니다.

반복되는 실언 논란에는 ″비판을 수용하고 책임질 건 지겠다″고 했는데, 전두환 옹호 발언을 두고는 ″호남의 트라우마를 건드려 사과드린다″면서도 다소 억울하다는 감정도 내비쳤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민주당 후보가 그런 얘기를 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국민의힘 후보가 그런 얘기를 하니까 호남인들의 트라우마 건드리지 않았나 해서…″

윤 후보는 오늘도 주한 미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현 정부가 중국 편향적인 정책을 써왔지만 한국 청년들 대부분은 중국을 싫어하고 중국 청년 대부분이 한국을 싫어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민주당은 ″아무리 공부가 부족해도 국제관계를 이런 식으로 단순화한 대선후보가 있었냐″며 이제 ″망언이 국경을 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신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