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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묻지마 입시 의혹' 제기하다 "유감"‥"尹, 공식 사과하라"
입력 | 2021-12-29 19:56 수정 | 2021-12-2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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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 아들에 대한 대학 입시 의혹을 제기했다가, 여덟 시간 만에 갑자기 착오가 있었다면서 유감을 표했습니다.
소속 의원의 반 이상이 참여한 의혹 제기였는데, 구체적인 근거도 없었고, 사실 관계도 모두 틀렸는데요.
민주당은 거듭되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힘이 가짜 뉴스를 반복해 유포했다면서, 윤석열 후보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조명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의원 67명은 이틀 전 민주당 이재명 후보 장남의 대학입시 관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장남 이 씨가 외국어 능력으로 뽑는 수시 특별전형을 통해 고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게 의심스럽단 겁니다.
소속 의원의 2/3 가까운 규모가 참여한 의혹 제기였는데, 구체적인 근거는 없었습니다.
[정경희/국민의힘 의원]
″고려대학교에 합격한 2012학년도는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와 겹치기에 국민들의 의심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의혹 제기 직후 민주당은 ″이 후보의 장남은 수시 특별전형이 아니라 수시 일반전형으로 입학했다″며 즉각 정정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고려대에 공개 질의서까지 보내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후보 장남이 ′세계선도인재전형′이라는 전형으로 입학했는데, 조국 전 장관 딸과 같은 불투명한 전형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또 이 후보의 차남도 수시 특별전형으로 고려대 경제학과에 입학했다며 차남에 대한 자료까지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이 거듭 허위사실임을 설명하며 고발을 예고한 뒤에야, 국민의힘은 사실관계가 틀렸다고 인정했습니다.
″장남은 세계선도인재전형이 아닌 일반전형으로 입학했고, 차남은 경제학과가 아닌 정경대학에 입학했다″며 정정한 겁니다.
국민의힘은 착오가 있었던 점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는데, 민주당은 변명하지 말고 사과하라고 비판했습니다.
[권혁기/더불어민주당 공보부단장]
″네거티브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묻겠습니다. 윤 후보와 선대위 차원에서 공식적인 사과를 하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관계자들을 내일 고발해 네거티브 선거에 열중하는 윤 후보 측에 경종을 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 편집: 김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