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항섭

엿새 만에 선장 시신 발견…오늘 선미 인양

입력 | 2021-01-04 06:16   수정 | 2021-01-0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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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주항 앞바다에서 침몰한 32명민호 선장의 시신이 사고 엿새 만에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선원 7명 중 2명밖에 찾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오늘 선체를 인양해 내부를 수색할 예정입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해경이 바닷속을 수색하면서 발견한 시신을 항구로 올립니다.

어제 낮 11시 20시쯤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침몰한 32명민호 선체로부터 100미터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지문 감식 결과, 인양된 시신은 사고 어선의 선장 55살 김 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강두철/제주해양경찰서 구조대장]
″테트라포드와 뻘 사이에 (시신이) 있는 것을 발견해서 안전하게 인양을 한 상태입니다.″

지난달 31일 조리사 김 모씨와 선장까지, 시신 두 구를 수습했지만 아직 실종자 5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선박이 침몰된 방파제 인근 바다에서는 구조대원들이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물속에는 잠수요원 80여 명이, 해안가에는 수색인원 90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또 조류 흐름을 고려해 수색 해역을 확대한 만큼 함정 24척과 항공기 7대, 소형 무인잠수함과 항공드론까지 동원해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파도가 잠잠해지는 오늘 오후에는 예인선과 바지선을 이용해 침몰해 있는 명민호 선미 부분을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사고 직후 32명민호 선원들이 선미 부분에 모여 있다고 해경에 신고한 만큼 인양된 선미 부분에서 추가 실종자가 발견될지 주목됩니다.

[이천식/제주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선미 쪽이) 당시 생존자들이 있었던 곳으로 확인이 되기 때문에 인양을 해 보면 그 부분이 밝혀지리라고 봅니다.″

해경은 내부 수색을 마친 뒤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한 감식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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