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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애
무심코 버린 잿더미 불씨…강풍 타고 '활활'
입력 | 2021-02-23 06:15 수정 | 2021-02-2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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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충북 영동에서 일어난 화재는 장작을 연료로 하는 화목 보일러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이 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시기에 작은 불씨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북 영동의 한 야산
최대 순간 초속 9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옮겨붙자, 헬기 14대와 6백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밤낮없이 사투를 벌였습니다.
17시간 만에 간신히 진압된 화재에 산림 20 헥타르가 타고 산간마을 주민들이 급하게 대피해야 했습니다.
[서용분/마을주민]
″대나무 터지는 소리가 팡팡 소리가 나더라고. 바람이 부니깐 이리저리 다 날아다니는걸, 밑으로 불었으면 집 다 탔어요. 우리 밤새도록 잠도 못 잤다니깐. 불안해요 지금.″
아찔했던 화재의 원인으로 며칠 전, 한 마을 주민이 뒷 공터에 버렸다는 화목보일러의 잿더미가 지목됐습니다.
나무를 땔감으로 쓰는 화목보일러는 불티가 잘 날리고 연통에 재가 많이 남기 때문에 화재의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습니다.
[지용관/충북 산림녹지과장]
″화목보일러 재를 버리실 때는 항상 불씨가 없는지 확인해 주시고, 혹시 불씨가 있다면 물을 충분히 뿌려서 불씨를 완전히 제거해 주실 수 있도록…″
산림청은 건조한 봄철에 무심코 버린 불씨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거듭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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