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나경철

[뉴스터치] 출근길 '깜짝 공연장'된 횡단보도

입력 | 2021-03-05 06:57   수정 | 2021-03-0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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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음 소식 볼까요.

″출근길 횡단보도의 ′짤막′ 공연″

코로나19로 각종 공연을 본지도 참 오래된 것 같은데요.

횡단보도에서 공연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나 보죠?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지방의 한 자치단체에서 출근 시간대를 이용해 청년 예술인들이 참가하는 횡단보도 짤막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는데요.

반응이 아주 좋다고 합니다.

바쁜 출근길, 갑자기 횡단보도에 동화 속 주인공 분장을 한 젊은이들이 뛰어나와 흥겹게 춤을 추는데요.

녹색 신호가 켜진 30~40초간 신나게 공연을 펼치더니, 또 다른 횡단보도로 향합니다.

이른바 출근길 짤막 공연!

전주시가 지역의 청년 예술인들과 함께 기획한 ′비대면 아트 공연′이라는데요.

짧은 공연이지만 준비가 소홀한 건 아니라고 합니다.

짧은 시간에 공연을 하는 만큼, 치밀한 연출과 연습으로 완성도까지 높였다는데요.

전북 전주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활력소를 제공하고,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일자리 제공을 위해 기획한 거라고 합니다.

이 공연은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출근 시간, 전주지역 주요 교차로에서 펼쳐진다는데요.

시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가을에도 이 공연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 앵커 ▶

네, 출근길 도로에서 잠시 신호대기 중에 저런 공연을 본다면,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지역의 예술인들을 돕는다는 취지도 담겨 있다는데요.

지역 예술인들은 무엇보다 공연할 수 있는 무대가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