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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이재용 곧 조사…경찰 "오래 안 걸려"

입력 | 2021-03-12 06:44   수정 | 2021-03-12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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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MBC가 단독보도해드린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조만간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직접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 부회장 측은 불법 투약은 없었다며 재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윤상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수사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은 조만간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이 부회장에 대한 직접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 회장의 프로포폴 투약이불법이었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16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경찰이 내사를 벌였지만 1년 만에 무혐의로 종결됐습니다.

8차례에 벌인 압수수색에도 투약량 등 관련 기록은 모두 사라진 상황.

결국 7개월 동안 프로포폴을 6차례 투약한 것만 확인돼, 의료시술이었다는 이 사장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겁니다.

경찰 핵심 관계자는 MBC 취재진에게 ″이번엔 이 사장에 대한 수사만큼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부진 사장의 경우는 ″투약 횟수 자체도 많지 않았다″며 이 부회장의 혐의를 입증하는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병원 CCTV에는 이 부회장이 약병을 들고 병원 복도를 휘청거리며 걸어다니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이를 근거로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지난달 25일 서울구치소에서 이 부회장의 모발을 채취했습니다.

검사 결과가 보통 3주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결과는 1주일 뒤 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 병원의 원장은 이미 연예인 등에게 불법적으로 프로포폴을 공급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그러나 이 부회장 측은 이 병원 원장도 합법적 처치였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며 ″불법 투약은 없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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