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상현

미얀마 총격 5명 사망…미국·영국 추가 제재

입력 | 2021-03-26 06:18   수정 | 2021-03-2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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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군부 쿠테타에 저항해 시민들이 가게 문을 닫는 이른바 ′침묵파업′에 나서자, 이제는 미얀마 군부가 문 닫은 은행이나 소매점 관계자들을 무더기로 체포하고 있습니다.

7살 소녀가 아빠 무릎에 앉아 있다가 총을 맞아 숨지는 등 아동과 여성을 향한 군부의 무자비한 공격이 잇따르자, 국제 사회의 군부에 대한 제재 수위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하루 ′침묵 파업′에 나섰던 반쿠데타 시위대가 오늘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민주주의 확립하자″

″구류된 사람들을 석방하라″

이 과정에서 군경의 총격으로, 최소 5명이 숨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날 침묵 파업에 동조해 문을 닫았던 대형 소매업체 관계자 100명이 군부에 체포돼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부 관계자들은 이들을 상대로 더 이상 군부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하지 말라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부가 장악한 중앙은행도, 영엽 재개 명령에 불응한 민간은행 고위 관계자들을 잇따라 체포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추가 제제를 발표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군부 소유의 미얀마경제공사와 미얀마경제지주사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는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고, 영국 외무부도 공동 제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기업뿐 아니라 개인도 제재 대상 기업들과 교역하거나 자금 거래를 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특히 미 국무부는 아버지 품에 안겨 있다가 총격으로 숨진 7살 소녀 사례를 언급하며, 미얀마 군부를 강력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어린이들에 대한 혐오스럽고 잔혹한 행위는 목숨을 완전히 경시하는 미얀마 군부 정권의 지독한 본성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는 지금까지 시민불복종 운동으로 최소 286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습니다.

MBC뉴스 서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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