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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WHO "코로나19, 중국 실험실 유출 가능성 희박"
입력 | 2021-03-31 06:03 수정 | 2021-03-3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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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의 최초 시작점과 관련해서, 중국이 기다렸던 결론이 나왔습니다.
WHO가 코로나의 기원을 찾기 위해 우한에 들어갔었죠.
한때 중국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퍼져나왔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그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증거가 없다′는 식의 결론이라, 중국만 환영하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가설은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지난 1월부터 중국 우한에서 조사를 한 세계보건기구 조사단이 120쪽 자리 보고서 통해 발표한 결론입니다.
[피터 벤 엠바렉/WHO 조사팀장]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실험실 유출 사고에 연관됐다는 확실한 주장이나 증거를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조사단은 대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동물 숙주를 거쳐 인간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쥐에서 코로나19와 가장 밀접한 바이러스가 발견됐는데, 둘 사이에 수십 년의 진화적 거리가 존재해 무언가 중간 고리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박쥐에서 인간으로의 곧바로 전파되거나 냉동 식품을 통한 전파설은 이보다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습니다.
[피터 벤 엠바렉/WHO 조사팀장]
″정치적 압박은 있었지만 보고서에서 중요한 요소를 삭제하라는 압력은 받지 않았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조사에 참여한 과학자들에 찬사를 보낸다며 즉각 환영했습니다.
반면 한국과 미국 일본 등 14개 나라는 연구가 상당히 지연됐고, 원 자료에 대한 접근도 부족했다며 우려의 성명을 냈습니다.
CNN과 AP 등 주요 외신들은 우려한 대로 결정적 증거가 없는 ′맹탕 보고서′라고 혹평했습니다.
MBC뉴스 정영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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