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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만
미얀마 '내전' 우려…신한은행 지점 버스에 총격
입력 | 2021-04-01 06:08 수정 | 2021-04-0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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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불과 30여 년 전에 수천 명이 군에 의해 학살됐던 미얀마에서 비극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자기 나라에 전투기를 띄워 폭격하는, 이제 내전을 부정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국제사회는 자국민들을 탈출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 버스에도 총을 쐈다는 말이 도는데요.
여차하면 교민들을 빼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김지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쾅″
폭격을 맞은 가옥들이 불타고, 사람들이 황급히 도망칩니다.
인근 숲 속에는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쓰러져 있습니다.
지난 달 27일 미얀마 군부가 반군 단체인 카렌민족연합에 대해 전투기를 동원한 공습을 실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군부 세력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한 소수민족 무장단체는 4곳으로 늘었습니다.
미얀마의 임시정부 역할을 하는 ′연방정부 대표위원회′ CRPH도 오늘 군사정권에 맞설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국민통합정부가 소수민족 무장단체와 결합해 연방군을 창설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대규모 무력 충돌마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악화되자, 미국과 독일, 노르웨이 정부는 자국민들의 미얀마 탈출을 긴급 공지했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교민 철수를 준비하고 있으며, 군 수송기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용/외교부 장관]
″철수 결정만 내리면 24시간 내에 상당수의 교민을 철수시키도록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특별기나 또는 우리 군 수송기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셔틀버스에서 총격이 일어나 현지인 직원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얀마 현지 SNS 등에서는 어제 오후 5시쯤 신한은행 미얀마 양곤 지점의 출퇴근용 셔틀버스에 대한 총격이 일어나, 현지인 여성직원 1명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는 소식이 확산됐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총격이 일어난 구체적인 경위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김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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