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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북한, 모든 미사일 핵탄두 가능"…서훈 미국 도착
입력 | 2021-04-01 06:11 수정 | 2021-04-0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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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의 미사일 개발, 핵탄두를 싣느냐 마느냐가 본질인데 대륙 간 탄도미사일뿐만 아니라 중·단거리 미사일에도 핵탄두를 실을 수 있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서훈 안보실장은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가 열리는 미국에 도착했는데요, 한편에서는 북한 미사일 시설 공장이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도 계속 전해집니다.
미국이 앞으로 북한에 어떻게 할지 대북 정책을 검토중인데, 이 모든 게 그 새 정책에 반영되겠죠.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공개한 전문가패널 보고서입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서도 핵과 미사일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왔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핵탄두 탑재 기술에 주목했습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뿐만 아니라 중거리와 단거리 탄도미사일에도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관련 공장에서도 활발한 활동이 포착됐습니다.
북극성 2호를 비롯한 다양한 탄도미사일의 이동식 발사차량을 만드는 평안북도 구성 전차공장에선 시설물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고, ICBM급인 화성15형을 조립한 3·16공장에서도 활동이 계속 관찰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계속 가동 중이고 실험용 경수로도 계속 짓고 있다고 밝혔는데, 다만 원자로 가동 징후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은 2019년부터 약 2년 간 우리 돈 약 3천570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해킹을 통해 훔쳤다고 한 회원국이 보고했습니다.
현지시간 2일 열리는 한미일 안보실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서훈 실장은 북미 뉴욕채널 등을 점검하고 회의가 열리는 메릴랜드의 해군사관학교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캐린 장피에르/백악관 공보부국장]
″(이번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유지, 코로나19 대응, 기후변화 대처 등 다양한 지역적 이슈와 외교정책 우선 순위에 대해 협의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백악관은 이번 한미일의 만남이 바이든 행정부 들어 안보사령탑 차원의 첫 다자대화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이번 회의가 미국의 새 대북정책 검토에 중요한 부분이 될 거라고 밝힌 바 있어 회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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