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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현
첫 국무회의 참석 오세훈…방역·부동산 설전
입력 | 2021-04-14 06:17 수정 | 2021-04-1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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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재보선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했습니다.
오 시장이 방역과 부동산 등 현 정부 정책을 비판하자, 국무위원들이 조목조목 반박하며 충돌하는 모습이 빚어졌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권의 재보선 참패 이후 첫 국무회의.
문재인 대통령은 표심 이반이 확인된 청년층의 민심을 감안한 듯, 일자리와 주거정책에서 특단의 대책을 주문하며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청년과 신혼부부, 무주택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보다 넓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랍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화상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축하를 전한 뒤 발언권을 넘겼습니다.
오 시장은 감사 인사와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하겠다″며 방역정책 수정부터 제안했습니다.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방역체계의 유지가 버겁다며, 조속한 ′자가 검사키트′ 허용을 요청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일단 그 장소에 입장이 가능한가를 판단하는 건데요. 본인도 모르는 상태에서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들게 되는거죠.″
하지만 복지부 장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자가 검사키트의 정확성이 완전하지 않다″며 방역상 부작용을 우려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바로 마스크 벗고 술 마시고 이렇게 대화하고 하다가 전체가 감염될 수가 있거든요.″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지자체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경우 중대본과 협의하지 않으면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부동산 정책을 두고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오 시장이 ″공시가격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국민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하자, 홍남기 부총리가 ″일부 지자체의 문제제기는 잘못된 사실관계에 근거한 게 많다″고 반박한 겁니다.
토론이 뜨거워지자 중재에 나선 문 대통령은 ″충분한 소통으로 각 부처와 서울시가 같은 입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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