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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칠
'양키스 꺾고 첫 승' RYU "피카소 작품 보는 듯"
입력 | 2021-04-15 07:32 수정 | 2021-04-1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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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토론토의 류현진 선수가 뉴욕 양키스전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60승을 거뒀습니다.
완벽에 가까운 경기 내용에 현지 언론의 극찬이 쏟아졌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개막전 이후 다시 만난 뉴욕 양키스.
첫 타자에게
빗맞은 내야 안타를 내준 아쉬움도 잠시‥
강타자 스탠턴을 병살타로 처리한 이후
류현진의 거침없는 투구가 이어졌습니다.
커터와 커브, 직구, 체인지업 등 모든 구종을 원하는 곳에 원하는 속도로 꽂아넣으며 네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았습니다.
일정한 투구폼으로 다양한 공을 뿌리는 특유의 안정감과 완벽한 제구력에 타자들은 방망이를 갖다 대기 급급했습니다.
[토론토 중계진]
″이쪽 저쪽, 안쪽 바깥쪽, 위 아래 다 던집니다. 일주일에 한 번, 말 그대로 ′류현진의 투구 강좌′네요.″
최고 구속 149km에 5회까진 사사구없이 안타 2개가 전부였습니다.
[토론토 중계진]
″디그롬이나 셔저 수준의 에이스지만 강속구가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류현진이 더 인상적인 투수입니다.″
마치 예술에 가깝다는 극찬마저 나왔습니다.
[리키 로메로/전 토론토 투수]
″이건 피카소 작품을 보는 것과 비슷한데요. 야구에서 아름다움을 느낀다면 이런 겁니다. 145km 정도의 구속으로 여기 저기에 점을 찍듯 던지거든요.″
7회 3루수 실책이 나오는 바람에‥
후속 내야 땅볼로 1실점한 게 옥에 티였지만..
7회 투아웃까지 삼진 7개를 잡아내면서 평균자책점을 1.89까지 끌어내렸습니다.
[류현진/토론토]
″(주심의) 손이 잘 올라가는 쪽으로 많이 던지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양키스에) 오른손 으로 강한 타구를 날리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면서 던졌던 게‥″
에이스의 호투에 팀 타선도 살아나면서 류현진은 시즌 첫 승이자 빅리그 통산 60승을 달성했습니다.
토론토는 지난해 이후 류현진을 내세운 4차례 양키스전을 모두 승리해 달라진 팀 경쟁력도 확인했습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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