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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미국 "AZ 백신 타국과 공유…6천만 회 분량"
입력 | 2021-04-27 06:04 수정 | 2021-04-2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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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백악관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천만회 분량을 다른 나라와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 ▶
FDA의 안전성 검사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몇 주안에 공유를 시작한다는데요,
어느 나라에 어느 정도 분량을 제공할 지는 각국의 요구사항과 수요를 살펴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백악관은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안전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선 아직 이 백신을 맞은 사람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천만회 분량을 다른 나라와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FDA의 안전성 검토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몇 주 안에 이미 생산된 1천만회 분량을 먼저 공유하고, 현재 생산 중인 나머지 5천만회 분량은 5월이나 6월쯤 공유가 가능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FDA가 앞으로 몇 주 안에 동의하면 약 1천만회 분량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어느 나라에 어느 정도 분량을 공유할 지에 대해선 각국의 요청과 수요를 살펴보고 나서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백악관의 국가안보팀과 코로나19 대응팀, 국무부 등 다른 부서들과 협력해 전 세계의 요구사항과 수요를 평가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은 이미 FDA 승인 백신을 충분히 확보했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미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미국은 앞으로 몇 달 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6억회 분량을 이미 확보한 상황에서 세계 각국이 미국에 백신 공유를 잇따라 압박하자, 미국 입장에선 당장엔 필요 없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유 카드를 꺼내든 겁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달 멕시코와 캐나다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00만 회 분량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지원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미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유할 국가엔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이 각국의 요구사항과 수요를 반영하겠다고 밝힌 만큼 미국과의 백신 스와프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 정부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확보를 위한 대미 외교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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