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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애플' 주식 유망"…디지털 광고시장 변화
입력 | 2021-05-03 06:51 수정 | 2021-05-0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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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매주 월요일, 미국 경제와 관련한 최신 소식 전해주는 실리콘밸리 특파원 출신 현지 언론인이죠.
손재권 더밀크 대표.
이번에 한국에 출장으로 잠깐 들어왔는데, 그래서 오늘은 스튜디오에 직접 모셔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손재권 / 더밀크 대표 ▶
안녕하세요?
◀ 앵커 ▶
화면에서만 보다가 이렇게보니까 느낌이 이상합니다.
◀ 손재권 / 더밀크 대표 ▶
저도 너무 새롭습니다.
◀ 앵커 ▶
반갑습니다.
먼저 워런 버핏, 투자의 신으로 불리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총이 열렸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은 미국의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데요.
이번엔 어떤 얘기가 있었나요?
◀ 손재권 / 더밀크 대표 ▶
네 워런 버핏 회장은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올해가 아흔 살이십니다.
여전히 정정한 모습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주총에 나타났습니다.
버핏 회장은 평생 가치투자, 장기투자를 강조하면서 미국 내 최고 부자 중 한 명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투자자로 명성이 높습니다.
버핏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미국 경제가 놀랍도록 효율적인 방식으로 부활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코로나19로 경제가 급하강할 위기를 맞자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와 미 정부가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펼친 것이죠.
그 결과 지난 3월 미국인의 수입은 21% 늘어나고 소비자 소비도 4.2%나 상승했습니다.
그래서 버핏 회장은 “미국 경제의 85%가 초고속으로 달려가고 있다”고 하면서 정부의 부양책이 ″제 할 일을 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버핏 회장은 유망한 미국 주식으로 애플을 꼽았는데요.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 주식을 보유 중인데 지난해 3.7%를 팔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애플 주식을 판 것이 실수였다고 하면서 애플은 여전히 싸고 애플 제품은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라고 극찬했습니다.
또 법인세 인상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정부의 증세가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주장은 “기업들의 소설일 뿐이다”고 지적했습니다.
◀ 앵커 ▶
네 이렇게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죠. 실제로 미국 현지 분위기도 좋은가요?
◀ 손재권 / 더밀크 대표 ▶
네. 미국 경제는 확실한 코로나 백신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인구의 3분의 1에 가까운 1억 명이 코로나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습니다.
저의 지인들도 2차 접종까지 한 분들이 많습니다.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 면역을 달성하려면 인구의 70% 정도가 면역력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요.
지금은 집단 면역의 절반에 도달한 것입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오는 7월 4일, 미국의 독립 기념일인데요.
마치 코로나로부터의 독립 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1회 접종만으로도 백신 효과가 생기는 존슨앤드존슨(J&J) 백신까지 더해지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제가 지난해는 계속 미국에 있었는데요.
코로나 환자나 사망자가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미국 정부의 전쟁 작전에 가까운 백신 보급으로 인해서 거리나 식당, 쇼핑몰에 활력이 돌고 있구요.
경제 회복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같은 상황은 숫자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지난 1분기 국내 총생산, GDP, 증가율은 6.4%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3년 3분기 이후 최대 폭의 성장입니다.
고용시장도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데요. 미국의 지난주 주간 실업 수당 청구는 55만 3,000건으로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 앵커 ▶
방금 전 애플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애플이 아이폰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했는데 이것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얘기인가요?
◀ 손재권 / 더밀크 대표 ▶
네. 아이폰 많이 가지고 계실 텐데요. 지난달 26일, 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 14.5 업데이트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보다 적극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한다는 점입니다.
스마트폰 앱을 실행할 때 “이 앱이 사용자의 기록을 추적해도 되는가?”를 묻는 기능이 적용됐습니다.
기존에는 앱 개발사가 쉽게 이용자의 기록을 추적했는데요.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반드시 사용자의 허가를 받도록 바뀌었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조치겠지만 페이스북 등 그동안 이용자를 추적해서 광고에 활용해온 기업들은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이용자 정보를 추적해서 타깃 광고를 해왔는데요.
사용자가 이제 거부하면 정보를 얻어오는 것이 불가능해집니다.
지금은 구글에서 상품이나 여행지 등을 검색하면 유사한 광고가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뜨는 일이 많았는데요. 이런 것이 사라지게 됩니다.
특정 위치에 있는 사용자에게 할인을 제안하는 마케팅도 불가능하게 됩니다.
일반 소비자에겐 긍정적 조치로 평가받고 있구요.
디지털 광고 시장에는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앵커 ▶
오늘 스튜디오에 직접 나오셔서 말씀해주시니까 흥미로운 소식 더 잘 다가오네요.
손재권 더밀크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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