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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주
악취·배출량 줄인다…'스마트' 음식물 쓰레기 처리
입력 | 2021-05-06 06:15 수정 | 2021-05-0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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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날이 더워질수록 냄새 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도 애를 먹게 되는데요.
악취는 물론,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지자체들이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장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거 차량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쏟아져 나옵니다.
부천시 전역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자원순환센터.
반입부터 파쇄, 선별, 탈수와 반출 등을 거쳐 퇴비로 만드는 양이, 작년의 경우 하루 평균 240톤이나 됐습니다.
그런데 올들어 이 처리량이 50톤 줄었습니다.
일등공신은 바로 주택가 골목에 비치된 25리터짜리 수거용기.
전에는 120리터짜리를 여러 집이 함께 썼는데 용량을 5분의 1 정도로 줄였더니 수거 간격이 줄면서 훨씬 깨끗해진 겁니다.
3년 만에 대형 용기 1천200여 개가 소형 용기로 교체됐습니다.
[권명숙/주민]
″깔끔하니 큰 거보다는 그리고 이거 매일매일 치워가잖아요.″
덕분에 남은 대형 수거용기도 골칫거리 딱지를 뗐습니다.
용기 숫자가 줄다 보니, 전담인력이 정기적으로 고압 세척 해 재비치하는 일이 가능해 진 겁니다.
일자리 창출에 악취 감소까지 일석이조.
[권광진/부천 환경사업단 자원순환과장]
″세척할 때도 유용 미생물을 이용한 EM이라고 있습니다. EM을 가지고 아주 깨끗하게 세척해서 주민들께서 이용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이 아파트 단지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효자는 대형 감량기입니다.
150세대 당 감량기 1대꼴로 하루 99킬로그램을 처리하는데, 80%는 24시간 안에 미생물이 분해해 없애고, 나머지 20%만 반출돼 퇴비로 재활용됩니다.
비용은 버린 만큼 정산해 관리비로 청구됩니다.
[김남형/주민]
″아무래도 (쓰레기 양을) 그램까지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조금 감소 되는 게 확실히 느껴지더라고요.
감량기 보급에 더 적극적인 건 지자체.
수거량만큼 처리비용도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천시의 경우 올해 38억여 원을 들여 대형 감량기는 80대, 가정용은 보조금 30만 원을 지원해 2천500대를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신경철/인천 부평구청 자원순환과장]
″소음,진동,악취가 없어서 주민들이 호응이 좋습니다. 작년에 2천만 원 정도 (처리비용)절감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음식물 쓰레기가 늘고, 기온이 오를수록 악취 등 민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처리 시설도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는 만큼, 처리량에 앞서 배출량을 줄이려는 지자체들의 노력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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