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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이성윤 재판 넘겨야" 권고…거취 압박 커질 듯
입력 | 2021-05-11 06:15 수정 | 2021-05-1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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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김학의 전 법무차관 출국금지 의혹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유력 검찰총장 후보로도 꼽혔던 이 지검장은 이제 거취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게 됐습니다.
임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4시간 넘는 회의 끝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재판에 넘기라고 검찰에 권고했습니다.
지난 2019년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시절, 김학의 전 법무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입니다.
[양창수/검찰수사심의위원장]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성윤 검사장을 기소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위원님들이 양쪽 설명을 듣고 결정을 하신 것이고요.″
15명의 위원 중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중 8명이 이제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 검사장을 재판에 넘기는 데 찬성했습니다.
이성윤 검사장은 직접 회의에 출석해 ″검찰이 확보한 증거들의 사실관계를 따져봐야 하고, 대질조사도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수사를 벌여온 수원지검은 ″증거능력 뿐 아니라 법리적 판단도 문제없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수심위 결론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이 지검장을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수장이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는 건 사상 처음입니다.
검찰총장 후보로까지 꼽혔던 이 지검장은, 자신을 겨냥한 부당한 표적수사라고 반발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검찰총장 후보 탈락에 이어, 수사심의위마저 수사팀에 힘을 실어주면서, 검찰 내 입지는 더욱 흔들리게 됐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신임 검찰총장 임명 후 대규모 검찰 인사를 예고한 만큼, 이성윤 지검장에 대한 사퇴 압박과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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