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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일
[재택플러스] 껌보다 싼 아이스크림…뭐가 남지?
입력 | 2021-05-17 07:40 수정 | 2021-05-1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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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껌 깞이다″, 예전에는 얼마 안되는 푼돈을 가리킬 때 쓰던 표현인데, 이젠 함부로 쓰면 안된다는 말 자주 들었죠,
최근에는 아이스크림 파는 값을 크게 깎아주면서, 껌보다 싸졌다고 합니다.
하필, 할리우드에 진출한 유명 영화배우와 스포츠 스타가 광고하는 고가 제품까지 싼 값에 팔려 화제가 되고 있는데, 따져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더군요.
[주현진/고등학생]
″요즘에 아이스크림 가격이 편의점에서 많이 싸져서 학교 끝나고 날씨도 더운데 같이 사 먹는 편이에요.″
최근 낮 최고 기온이 20도를 웃돌면서 아이스크림 찾는 분들 많은데요.
이때를 놓칠세라 편의점들, 잇따라 가격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국내 최저가′ 타이틀을 내건 한 편의점은 이달부터 1천 원짜리 아이스크림을 10개 이상 사면 개당 350원에 팔아 할인율이 65%에 이릅니다.
또 다른 편의점은 이달말까지 인기 바 아이스크림을 5개 이상 구매하면 개당 5백 원에 판매합니다.
편의점들이 자주 아이스크림 할인행사를 하지만 이 정도의 할인폭은 전에 없는 일인데요.
이렇게 팔면 남는 게 있나 싶은데, 편의점에서 1천 원에 판매되는 아이스바의 원가는 250원 정도, 마진을 붙여 제조사가 편의점에 넘기는 가격이 3~4백 원이니, 이 가격에 팔면 편의점 입장에서는
남는 게 거의 없습니다.
편의점 업계가 아이스크림 할인 경쟁에 뛰어드는 이유는 바로 아이스크림이 대표적인 ′미끼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값싼 아이스크림을 사러 편의점에 왔다가, 커피를 마시고, 과자와 술 같은 비싼 상품을 사가는 경우도 많아지는 거죠.
최근 점포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아이스크림 할인점과의 경쟁도 가격 할인에 나서는 또 다른 이유라고 합니다.
◀ 앵커 ▶
마진없어 보이는 상품, 다 사연이 있죠?
역할이 커지고, 경쟁도 치열해진 편의점 업계, 아이스크림이 경쟁의 첨병, ′미끼 상품′으로 역할을 제대로 할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재택플러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