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조명아

이재명 vs 반 이재명, '기본소득·경선연기' 충돌

입력 | 2021-06-08 06:15   수정 | 2021-06-08 06:35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여권 지지율 선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추격 주자들의 견제가 본격화 된 양상입니다.

이 지사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 정책을 두고는여야를 막론하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여권 내에선 경선 연기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경기지사와 국민의힘은 며칠째 기본소득 문제를 두고 난타전 양상입니다.

″사기성 포퓰리즘″이라는 국민의힘의 비판에 ″기본소득은 국민의힘 정강정책 1호″라는 이 지사의 반박이 맞서고 있습니다.

여권 주자들도, 직접적인 공방은 피하면서도 견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의원]
″(기본소득은) 돈이 많이 들면서도 불평등 완화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 치명적 맹점에 대해서 설명이 있어야 되지요.″

하지만 이 지사는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경기도 일부 시·군의 농민들을 상대로 1인당 5만원의 ′농민 기본소득′을 지급한다며 정책 실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선 연기론 불씨도 점점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광재, 최문순 등 후발주자들에 이어 어제는 이른바 ′빅3′ 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까지 경선 연기론을 처음으로 공론화하고 나섰습니다.

[정세균/전 국무총리]
″백신이 어느정도 접종이 되면 경선도 좀더 활기차게 평소의 모습으로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갖습니다. (연기를) 의논할 시점이 됐다…″

이낙연 전 대표도 ″당내 의견이 분분하다면 지도부가 빨리 정리해주는 것이 옳다″고 거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지사 측은 ″공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
″경선을 미룬다고 했을 때 과연 정기국회와 국감이 제대로 될 수 있을 것인가…″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는 공식적으로 경선 연기론을 논의하지는 않기로 했는데, 당 지도부도 일정 변경에는 아직 신중합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