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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훈
"1년 전 성추행도 똑같이 은폐"…피의자 곧 조사
입력 | 2021-06-14 06:34 수정 | 2021-06-1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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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공군 성폭력 사건을 수사 중인 군 검찰이 1년 전 이 중사를 성추행한 또다른 사건의 피의자로 윤 모 준위를 특정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숨진 이 중사의 유족들은 이 중사가 1년 전에도 또다른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이 중사가 20전투비행단에 파견을 나온 한 부사관으로부터 회식 자리에서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겁니다.
국방부 검찰단은 추가 조사를 통해 이 부사관의 신원을 윤 모 준위로 특정했습니다.
조만간 윤 준위를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故 이 중사 어머니]
″(딸이 그 당시에) ′아무도 없는데 찾아와서 깜짝 놀랐는데, 무릎 꿇고 사과를 했다′(고 그랬습니다.)″
이 중사는 당시에도 피해 사실을 즉시 부대에 알렸습니다.
하지만 그 때도 상관이었던 노 준위가 ″문제가 알려지면 윤 준위가 연금을 못 받게 된다″며, 사건 무마를 종용했다는 게 유족들의 주장입니다.
노 준위는 1년 전에 발생한 이 사건과 지난 3월에 발생한 사건 등 2건에 대해 회유·협박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 준위는 영장 실질심사에서 관련 혐의를 일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준위는 지난 3월 ″신고를 빨리 하라″고 이 중사를 재촉했지만, 이 중사가 망설였다며 오히려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노 준위/그제, 영장실질심사]
″(혐의 다 인정하세요?)...″
″(피해자를 회유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지금까지 국방부 검찰단이 구속한 피의자는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장 모 중사와 2차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노 상사와 노 준위 등 3 명.
군 검찰은 앞으로 공군의 초동 부실 수사와 보고 누락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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