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아파트 정전 잇따라…주민 큰 불편

입력 | 2021-07-29 06:12   수정 | 2021-07-29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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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에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곳곳에서 전기가 끊겼습니다.

충남 서해안고속도로에서는 도로 보수공사를 하던 40대 작업자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크게 다쳤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 전체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어젯밤 9시쯤 경기 부천시에 있는 한 아파트의 전기 공급이 갑자기 끊겼습니다.

[문경진/아파트 주민]
″올림픽을 보고 있었는데 정전이 갑자기 되더라고. 휴대폰 불빛으로 라이트 켜고 걸어 내려왔죠.″

정전으로 승강기가 멈추면서 주민 4명이 갇혀있다 구조됐고, 918 세대, 아파트 전주민이 폭염 속에서 밤새 불편을 겪었습니다.

전력을 공급하는 아파트 내부 설비 전선이 불에 타면서 정전이 난 건데, 주변이 연기로 가득차면서 진입조차 어려워 복구작업도 더디게 진행됐습니다.

[임성현/아파트 주민]
″내일 재택(근무)인데 지금까지도 전기가 안 들어오면 회사 출근도 해야 되고 저희 신랑도 내일 일찍 가야 되는데 잠을 못 자서 차 안에서 자고 있거든요.″

아파트 측은 설비를 교체해 오늘 중으로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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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쯤에는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 960세대에 전력 공급이 끊겨 3시간 만에 복구되는 등 곳곳에서 정전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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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충남 당진 서해안고속도로에서는 술에 취해 운전하던 55살 김 모씨가 도로 공사를 하던 작업자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42살 박 모씨가 허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이었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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