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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미국, '입원·사망' 급증…남부는 '마스크' 반발
입력 | 2021-08-10 06:08 수정 | 2021-08-1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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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미국에선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사람의 숫자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부의 주들은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마스크 의무화를 거듭 반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코로나 피해 상황이 갈수록 더 심각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CNN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주 사이 병원 입원환자는 3만 3천 명에서 6만 6천 명으로 2배 뛰었고,
하루 사망자도 263명에서 514명으로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병원에는 밀려드는 코로나 환자들을 감당할 수 없어 주차장에 임시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병상과 간호사가 모자라 일부 환자는 멀리 북부의 노스다코타주로 보내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6일 25만 명을 넘겨 피해가 극심했던 지난 1월 수준을 나타냈는데, 일주일 평균으로 따져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플로리다주의 확진자 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조나단 라이너/조지워싱턴대 교수(약학)]
″플로리다의 수치가 너무 높아서 만약 플로리다가 다른 나라였다면, 플로리다에서 미국으로 오는 여행을 금지하도록 고려했어야 할 것입니다.″
델타 변이에 집중적인 타격을 받는 곳이 대부분 남부에 몰려 있지만, 텍사스, 플로리다 등의 주지사들은 학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이미 서명했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도 오늘 마스크 착용은 정부가 강제할 사항이 아닌 개인의 선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헨리 맥마스터/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마스크 의무화는 답이 아닙니다. 개인의 책임에 맡기는 것이 답입니다. 상식이 답입니다.″
반면 미국 국방부는 식품의약국, FDA에서 화이자 백신에 대한 정식 승인을 내리면 9월 중순쯤에는 미군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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