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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12호 태풍 오마이스 북상…오늘 제주 영향권
입력 | 2021-08-23 06:03 수정 | 2021-08-2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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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제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가장 먼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 제주를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항섭 기자, 지금 비가 많이 오고 있나요?
◀ 기자 ▶
네, 저는 제주 서귀포시의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제주도 남쪽이다보니 북상하는 태풍의 상황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아직까지는 태풍의 위력은 느낄 수 없습니다.
태풍이 다가오고 있지만 바람은 여전히 잔잔한데요.
새벽에 내렸던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조금씩 높아지면서 앞에 보이는 방파제에는 커다란 파도가 계속해서 부딪히고 있습니다.
지금 제주남쪽먼바다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졌는데요.
태풍 오마이스는 오늘 저녁 9시 제주 서쪽 30킬로미터 해상을 지나면서, 제주에 가장 근접하겠고, 밤에는 전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은 순간최대풍속 시속 100킬로미터의 바람과 함께 시간당 최대 70mm가 넘는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한라산 영실에는 120mm의 비가 내렸고, 내일까지 100에서 300mm, 산지에는 최대 400mm가 넘는 폭우가예상됩니다.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지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 8개 노선 가운데 4개 노선이 결항됐고, 도내 항포구에는 어선 2천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본격적인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오늘 오후부터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계곡이나 하천 근처는 가지 말고 농경지나 저지대 침수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법환포구에서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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