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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한국 도왔던 아프간인 이송…군 수송기 3대 급파"
입력 | 2021-08-25 06:08 수정 | 2021-08-2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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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도와온 현지인 직원과 가족들을 정부가 국내로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군 수송기 3대가 현지로 급파돼 이송 작전을 수행 중입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프간 수도 카불 공항.
삼엄한 경계 속에 군용기가 분주히 오갑니다.
공항 밖에서는 실낱같은 탈출의 기대 속에 기약 없는 기다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프간 주민]
″20년 전에 그랬던 것처럼 탈레반이 언제 사람들을 죽일지 모릅니다. 그래서 떠나려고 하는 거예요.″
우리 정부에 협력했던 아프간인들도 실권을 장악한 탈레반의 보복 위협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정부는 이들을 국내로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외교부는 ″군 수송기 3대를 아프카니스탄과 인근 국가에 보내, 이송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몇 명이 언제 도착하는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로이터 통신은 정부가 아프간 조력자 400여 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짧게는 1년, 길게는 7,8년 우리 공관과 병원, 직업훈련원 등에서 일했던 직원과 가족들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지난 2001년, 대테러전쟁에 동참해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받고 아프간에 비전투부대를 파병했습니다.
군부대는 2007년 모두 철수했지만 정부는 최근까지 아프간 재건을 지원하며 다수의 현지인들과 협력해왔습니다.
[서훈/국가안보실장(지난 23일)]
″우리하고 인연을 맺고 우리를 도와줬던 그분들이 생명의 위협에 처해있는 상황에서는 뭔가 안전한 대책을 정부 차원에서 강구해줘야 된다는 그러한 판단하에″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다른나라들도 조력자들 수송 작전에 나서고 있는 상황,
탈레반이 최근 외국 정부와 일한 아프간인의 사면을 발표했지만, 미군 통역 등을 보복한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익과 인권의 관점에서 이들의 처우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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