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진

미국 "IS-K 공격 위해 탈레반과도 협력 가능"

입력 | 2021-09-02 06:09   수정 | 2021-09-0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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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정부가 아프간 현지에 남아있는 미국인 탈출과 아프간내 테려 조직 응징을 위해 탈레반과도 협조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20년 아프간 전쟁이 끝난 것에 대해 ″고통과 분노″를 느낀다고 했습니다.

[마크 밀리/미군 합참의장]
″우리 모두 고통과 분노를 느낍니다. 지난 20년간 그리고 지난 20일 간 펼쳐진 일들을 볼 때, 고통과 분노가 생깁니다.″

그러면서 아프간 내 테러조직 응징을 위해서 탈레반과도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20년 간 적이었던 탈레반에 대해 ″무자비한 집단″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테러집단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협력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IS-K를 겨냥해 ″아직 끝난게 아니″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미군이 철군한 상황에서 대응 수단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아프간 내 테러 세력 응징을 위해서는 정보 습득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미국이 탈레반과 협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미국으로서는 아프간에 남아있는 100명 이상의 미국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해서는 탈레반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미국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탈레반과도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빅토리아 눌런드/미국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
″우리는 남은 미국인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항공과 육로 대피 등 모든 가능한 수단을 찾고 있습니다.″

아프간에서는 탈레반이 미군이 남기고 간 장갑차와 블랙호크 헬기 등을 동원해 철수를 축하하는 퍼레이드를 벌인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프간 철수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거센 비판은 계속되는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0년 적으로 싸웠던 탈레반과 이제 협력해야 하는 입장에 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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