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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산 리포터
[이슈톡] 은혜 갚은 백구, "저 명예 구조견 됐어요"
입력 | 2021-09-07 06:54 수정 | 2021-09-0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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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된 이슈를 전해드리는 ′투데이 이슈 톡′ 시간입니다.
논에 빠진 할머니 곁을 지키며 목숨을 구한 백구가 국내 첫 명예구조견으로 임명됐다는데요.
첫 번째 키워드는 ″은혜 갚은 백구 ″명예 구조견 됐어요″″입니다.
국내 첫 119명예 구조견으로 임명돼 화환을 목에 두르고 기념사진을 찍은 백구!
충남 홍성에 사는 김모 할머니의 반려견입니다.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는 지난달 25일 새벽 홀로 집을 나섰다가 논바닥 물속에 쓰러졌는데요.
당시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비를 맞은 할머니는 체온이 떨어져 드론의 열화상 카메라에 제대로 탐지되지 않았다고요.
그때 할머니 곁을 지키던 백구의 높은 체온이 열화상 카메라에 진하게 표시되면서 구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데요.
덕분에 할머니는 가족 품으로 돌아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현재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할머니를 살린 공로로 대한민국 첫 명예 구조견이 된 백구에게는 8급 공무원에 상당하는 소방교 계급도 부여됐다는데요.
알고 보니 할머니와 백구 사이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죠.
유기견이었던 백구는 3년 전 길에서 큰 개에 물렸을 때 할머니 가족이 정성껏 보살폈고 이번엔 백구가 할머니의 목숨을 구하게 되면서 해당 사연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