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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김만배 누나, 윤석열 父 집 매입‥尹 "누군지 몰라"
입력 | 2021-09-30 06:06 수정 | 2021-09-3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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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김 씨의 누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의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전 총장은 당시 사간 사람이 누군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연희동의 한 단독주택입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45년 동안 살다가 지난 2019년 4월, 19억원에 팔았습니다.
그런데 집을 산 사람이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최대주주 김만배 씨의 누나였습니다.
김씨의 누나 역시 천화동인 3호 이사로 거액의 배당금을 챙겨 논란이 된 인물입니다.
매매 시점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석열 전 총장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시점입니다.
주변 시세보다 싸게 거래됐다며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이 나왔고, 애초에 돈의 성격이 의심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윤 전 총장측은 ″당시 고관절 수술을 받은 부친이 계단 없는 아파트로 이사하기 위해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급매물로 내놓은 것″이라며 ″당시 매입자의 신상에 대해 윤기중 교수는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해당 부동산 거래를 도와준 중개업소도 ′당시 매입자가 다른 주택들까지 돌아본 뒤 조건에 맞는 윤 교수의 집을 고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간 사람이 누군지도 우린 모르고 중개사를 통해서 팔았기 때문에 중개료도 다 지급했고, 김만배씨의 누나라고 해서 처음 알았는데 의혹이 있다 그러면 수사를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윤 전 총장 측은 매매계약서와 중개수수료 영수증, 통장 내역까지 공개하며 통상적인 거래라고 강조했고, 화천대유 관계자가 윤 전 총장 부친 부동산을 사들인 건 우연일 뿐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