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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인스타그램 개선 착수"‥'민주주의 위협' 비판도
입력 | 2021-10-11 06:15 수정 | 2021-10-1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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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청소년에게 담배만큼 해롭다는 비판에 휩싸인 인스타그램을 개선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페이스북 측이 밝혔습니다.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페이스북이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페이스북은 대부분의 10대들에게 인스타그램은 긍정적인 경험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자신을 남과 비교하는 일부 사용자들이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며, 이를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닉 클레그/페이스북 국제홍보 담당 부사장]
″언제나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 당연한 인간 본성입니다. 특히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과 비교하는데요. 그 본성을 바꿀 수는 없어도, 우리의 앱을 바꿀 수는 있습니다. 그것이 지금 하고 있는 일입니다.″
청소년들이 온라인에서 뭘 하는지, 성인 사용자가 감독할 수 있게 하는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청소년 사용자가 동일한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볼 경우 다른 콘텐츠를 보도록 유도하고 심할 경우 아예 사용을 중단하도록 하는 시스템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페이스북 내부고발자는 인스타그램이 청소년들에게 우울증과 섭식장애, 심할 경우 자살 충동을 일으킨다는 조사 결과를 페이스북 측이 숨기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돈벌이를 위해 민주주의에 해가 되는 가짜 정보 확산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페이스북을 향한 비판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필리핀 독립 언론인 마리아 레사는 페이스북이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마리아 레사/필리핀 독립 언론인, 노벨 평화상 수상자]
″페이스북은 분노와 증오로 가득찬 거짓말을 사실보다 더 빨리 전파합니다. 그리고 사용자를 극단주의에 빠뜨리고, 우리 사회를 분열시킵니다.″
미국 의회에서는 이른바 ′빅테크′ 기업을 규제하는 반독점 법안이 논의중인데, 페이스북 사태로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