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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산 리포터
[이슈톡] 또 '가짜 보드카'‥러시아서 29명 사망
입력 | 2021-10-11 06:58 수정 | 2021-10-1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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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의 성지 러시아에서 가짜 보드카를 마신 주민 수십 명이 숨지거나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두 번째 키워드는 ″′가짜 보드카′ 중독 러시아서 29명 사망″입니다.
상자 안에 가짜 보드카를 담은 페트병이 가득한데요.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중대 범죄를 수사하는 연방수사위원회는 오렌부르크주 4개 지역에서 가짜 술을 마시고 숨진 사람이 9일 현재까지 2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와 부상자를 포함해 50여 명이 중독된 것으로 파악됐고, 20여 명이 여전히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는데요.
사상자들의 체액에선 인체에 치명적인 메탄올이 검출됐는데, 일부 체액 샘플에선 치사량의 3배에서 5배에 이르는 메탄올이 나왔다고 합니다.
러시아에선 옛 소련 붕괴 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어려운 경제 사정에 가짜 술이나 공업용 알코올을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 중독 사망 사건이 심심찮게 발생했지만 요 근래 근절됐다는데요.
이번 사건은 오랜 서방의 제재와 코로나19 등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지방 주민들이 값싼 술을 찾으면서 가짜 보드카까지 등장한 것이란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