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산 리포터

[이슈톡] 베트남 일가족 코로나19 양성..반려동물 17마리 살처분

입력 | 2021-10-12 06:55   수정 | 2021-10-1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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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한 지역의 보건당국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일가족의 반려동물 10여 마리를 살처분해 논란인데요.

두 번째 키워드는 ″주인이 코로나 걸려 반려동물 살처분″ 입니다.

오토바이에 탄 이 개들은 견주가 코로나 19에 감염됐다는 이유로 모두 죽임을 당했다는데요.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 8일 팜 민 흥의 일가족 5명이 베트남 까마우 성으로 들어오던 중 코로나 19 검사에서 모두 확진 판정을 받자, 보건 당국이 이들이 데리고 온 개 16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를 살처분한 뒤 소각했습니다.

당시 이 가족은 코로나 확산으로 생계가 어려져 오토바이를 타고 처남댁이 있는 곳으로 가던 중이었고, 약 300km 거리를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려동물 살처분 소식에 비난이 일자, 해당 지역 인민위원회는 ″가족이 데리고 온 반려동물 중 한 마리가 알려지지 않은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들 가족의 동의를 얻어 살처분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해명했는데요.

이와 대해 호주의 한 대학교수는 ″지금까지 개가 사람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과학적 증거는 나온 적이 없다″면서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