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산 리포터

[이슈톡] 콜롬비아 여성, 안락사 15시간 앞두고 허가 취소

입력 | 2021-10-12 06:56   수정 | 2021-10-1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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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는 1997년부터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는 나라 중 한 곳인데요.

세 번째 키워드는 ″15시간 앞두고 안락사 취소″ 입니다.

콜롬비아에 사는 세풀베다씨는 루게릭병으로 극심한 통증 때문에 올해 8월, 스스로 안락사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안락사를 15시간 앞두고 집행이 취소됐다고 현지 매체 카라콜 등이 보도했는데요.

현지시간 지난 9일 ′존엄사 학제간과학위원회′가 안락사 집행을 하루 앞두고 결정을 뒤집는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위원회는 이번 사안을 재심의 한 결과, 세풀베다 씨는 말기 질환 환자여야 한다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안락사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에 여론 눈치 보기란 반응입니다.

콜롬비아 헌법재판소가 이미 7월 말기질환 환자가 아니어도 고통이 극심하다면 안락사를 허용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기 때문인데요.

현지에서는 ″위원회가 세풀베다를 두 번 죽였다″″존엄성을 유지하면서 세상을 떠나는 건 개인적인 결정″이라는 등 비판 여론이 쏟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