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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조직적 개입?‥권순정 전 대검 대변인도 입건
입력 | 2021-10-21 06:11 수정 | 2021-10-2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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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공수처가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권순정 당시 대검 대변인을 입건했습니다.
윤석열 총장의 손발이었던 한동훈 검사장을 비롯해 손준성, 권순정 검사까지 공수처 수사 대상이 되면서 당시 윤석열 검찰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MBC가 채널A 기자의 ′협박성 취재′ 의혹을 처음 보도한 지난해 3월 31일.
차장검사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3명으로 구성된 단체 대화방이 바빠졌습니다.
보도 당일 53번, 다음날 45번, 그 이튿날 30번 대화가 오갔습니다.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이자 ′채널A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한동훈 검사장, ′고발 사주′ 의혹의 중심에 있는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그리고 권순정 대검 대변인이 들어 있던 대화방이었습니다.
김웅 의원이 조성은 씨에게 ′손준성 보냄′ 파일들을 보내고 두 차례 통화하며 고발 계획을 설명한 건, 공교롭게도 마지막 대화 다음날인 4월 3일입니다.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는 최근 권순정 검사를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당시 대화방 등을 통해 이들이 채널A 사건 관련 대응을 논의하며, ′고발 사주′ 의혹으로 연결됐는 지 공수처는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검사장과 손준성 검사는 이미 피의자 신분입니다.
공수처는 한 검사장이 고발장의 작성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공수처는 손준성 검사의 하급자였던 성상욱 당시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도 입건을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웅 의원이 고발장과 함께 보냈던 실명 판결문의 열람 과정에 관여한 혐의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