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재영

[재택플러스] 왕릉 가린 아파트 개선안이 '기와지붕'?

입력 | 2021-10-25 07:33   수정 | 2021-10-2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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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안녕하십니까.

재밌고 유용한 경제정보를 전해 드리는 재택플러스 시간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김포 장릉 앞에 들어선 아파트 관련된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이번 국정감사에서 건설사들의 대응방안이 공개됐는데, 논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인천 서구청 관계자/뉴스투데이 지난달 24일]
″그때 당시에는 ′문화재법 저촉사항 없음′이라고 회신을 받았기 때문에..″

논란 중인 3천4백여 세대 아파트를 짓고 있는 건설사 3곳이 내놓은 해결방안은 ′외관 변경′입니다.

아파트 벽면을 녹색과 남색 등 자연 친화적인 색으로 칠하고 전통 문양을 그려 넣겠다는 겁니다.

또 아파트 옥상에 정자를 설치하거나 ′기와지붕′을 얹어 최대한 장릉과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하겠다는 방안도 내놓았습니다.

당초 시민단체 등에서 요구했던 아파트 일부 층 철거나 전면 철거 방안 등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는 아파트 철거를 촉구하는 글에 20만 명 넘는 사람들이 동의하기도 했습니다.

경찰도 지난 19일 아파트 인허가 과정을 다시 들여다보겠다며 인천 서구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관련 논란은 수사로까지 확산되는 상황입니다.

◀ 앵커 ▶

문화재청은 아파트를 철거하거나 원상복구를 할 지, 그대로 존치할 지 결론을 내야 하는데요.

아파트 입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보상 방안도 함께 논의되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