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를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동유럽 국가들과의 경제회의에 참석해 전기차 배터리 협력을 늘리자고 제안했습니다.
슬로바키아에는 5천 9백억원 규모의 국산 전투기 수출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부다페스트 현지에서 엄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헝가리와 폴란드·체코와 슬로바키아의 동유럽 지역 협의체 ′비세그라드 그룹′.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 ′비세그라드 그룹′ 경제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유럽 시장의 생산 기지로 이들 네 나라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제 공급망 구축의 거점으로,삼성과 LG·SK가 현지 공장을 갖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 협력 규모를 더 늘리고 수소 경제 육성도 함께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첨단 제조업에 강점을 가진 한국은 V4(헝가리·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와 함께 성장하길 희망합니다. 유럽 시장을 넘어 세계로 함께 뻗어 나가길 바랍니다.″
슬로바키아에는 국산 전투기 FA-50 10대, 우리 돈 5천 9백억원 규모의 수출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헝가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원전 없이는 탄소중립이 불가하다는 게 공동 의향′ 이라는 언급이 나온 걸 두고 ′탈원전′ 정책과 배치되는 게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선, ″탄소중립까지 원전의 역할은 계속되지만 신규 건설 없이 원전 비중은 줄이고 재생에너지의 비중은 높인다는 취지″ 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과 함께 헝가리를 방문한 김정숙 여사는 헝가리 국가기록원에서 1730년 제작된 옛 지도를 건네받았는데, ′조선′이라는 국호와 함께 ′동해′가 라틴어로 선명하게 표기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 비세그라드 그룹의 다른 세 나라와 각각 정상회담을 가진 뒤 유럽 순방 일정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