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양소연

대장동 '윗선 개입' 본격 조사‥'부산저축 부실수사' 정조준

입력 | 2021-11-25 06:44   수정 | 2021-11-2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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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장동 4인방′을 모두 재판에 넘긴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비서실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10년 전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 관련자도 다시 출석했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임승민 전 성남시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2014년 7월부터 2년간 보좌한 인물입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대장동 개발을 전담할 ′전략사업팀′을 신설하고, 민간 사업자 공모 등을 진행하던 시기였습니다.

검찰은 당시 사업 문건들에 ′협조자′ 자격으로 서명한 임 전 실장을 상대로, 보고 체계와 결재 과정 등을 확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재판에 넘겨진 ′대장동 4인방′의 배임 혐의를 둘러싸고, 이른바 ′윗선 개입′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는 겁니다.

조만간 이 후보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의 조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10년 전 부산저축은행 대출 브로커 조 모 씨도 두 번째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 2009년 대장동 사업을 추진하던 시행사 대표 이강길 씨와 정영학 회계사 등에게 1,155억 원을 대출받도록 알선하고 10억여 원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2011년 대검 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땐 참고인 조사만 받았지만, 4년 뒤 수원지검에서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돼 실형이 확정됐습니다.

조 씨가 수사망을 벗어난 당시 대검 중수부의 주임 검사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라, ′부실 수사′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한편, ′대장동 사건′의 첫 형사재판으로 관심을 모았던 유동규 전 본부장의 첫 재판은 다시 미뤄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법원은 유 전 본부장에 이어 기소된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대장동 4인방′의 사건을 모두 합쳐 다음달 6일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