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산 리포터

[이슈톡] "총 살 돈 내놔!"..멕시코 갱단 공격받은 유치원

입력 | 2021-11-25 06:56   수정 | 2021-11-2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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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받은 복권이 당첨돼 약 11억원을 얻게 된 멕시코의 한 유치원이 갱단때문에 풍비박산났다는데요.

세 번째 키워드는 ″″총 사게 돈 내놔!″ 동심 빼앗는 멕시코 갱단″입니다.

멕시코 치아파스주 오코싱고의 한 마을에 행운이 찾아온 건, 지난해 9월.

익명의 기부자가 이 마을 유치원에 기부한 일명 ′대통령기 복권′이 우리 돈 11억원에 당첨된 겁니다.

′대통령기 복권′은 멕시코 정부가 대통령 비행기 처분을 위해 발행한 복권인데, 상품인 비행기 대신 그에 상응하는 돈을 100명에게 나눠줬고 유치원이 받은 복권도 그중 하나였는데요.

그런데 행운이 악몽이 될 줄 알았을까요.

언론을 통해 당첨 소식을 접한 갱단이 찾아와 총을 사야하니 상금을 내놓으라고 협박한 겁니다.

유치원 보수 공사에 상금 일부를 쓴 학부모에게 갱단은 다시 찾아와 거칠게 위협했고 급기야 주민에게 총까지 난사했다는데요.

결국 삶의 터전도 버리고 인근 도시로 달아난 마을 주민들.

정부 당국에 이런 사실을 알렸지만 해결해주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