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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5·18 왜곡' 주도 김진태‥"돌아가신 마당에" 사과 안 해
입력 | 2021-11-25 07:18 수정 | 2021-11-2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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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5.18 왜곡에 앞장섰던 국민의힘 김진태 전 의원이 전두환 씨 빈소를 찾았습니다.
김 전 의원은 5.18 망언 파문을 일으킨 국회 공청회를 주최했고,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5.18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킨 김진태 전 의원이 전두환씨 상가를 찾았습니다.
[김진태/국민의힘 전 의원]
″다녀가는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온 것 뿐입니다.″
5.18 북한군 개입설을 퍼트린 지만원씨를 존경한다던 김 전 의원은 지씨를 국회로 끌어들인 장본인입니다.
5.18 진상조사위를 꾸릴 때는 지씨를 위원으로 넣으라고 집요하게 요구했습니다.
급기야 지만원씨를 국회로 초청해서는 망언이 난무한 5.18 공청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지만원 (2019년 2월 8일)]
″전두환은 영웅이에요. (맞습니다!)″
[김순례/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2019년 2월 8일)]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 내면서..″
[김진태/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2019년 2월 8일)]
″5.18 문제에서만큼은 우리 우파가 결코 물러서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가 발칵 뒤집히자 다른 의원들은 사과하는 시늉이라도 했지만 김 전 의원은 달랐습니다.
망언 파문 나흘만에 보란듯이 광주를 찾았고, 사과도 거부했습니다.
[김진태 (2019년 2월 12일)]
(광주 시민들께 사과하고 싶거나 그런 생각은 안드시나요?) ″그거는 제가 말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은 그에 대한 징계를 유보하며 당 대표 선거에 나설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김진태 (2019년 2월 14일)]
″심장이 좀 쫄깃쫄깃해질 때가 있지만 그래도 저 없으면 재미 없을걸요? 안그렇습니까?″
김 전 의원은 최근 이재명 비리검증위원장으로 대선전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전두환씨 사망을 계기로 사과할 뜻이 있는지 다시 물었습니다.
[김진태/국민의힘 전 의원]
(5.18 공청회도 논란이 많이 컸는데 이번 기회에 사과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본인이 돌아가신 마당에 얘기하는게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 전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