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재택플러스] 1천 원에 달랑 2개?‥붕어빵 '실종'

입력 | 2021-11-29 07:34   수정 | 2021-11-29 07:3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간식, 바로 ′길거리′ 붕어빵인데요.

최근 재룟값 상승으로 가격이 껑충 뛰면서 붕어빵 파는 노점상 찾기도 힘들어졌다고 합니다.

◀ 리포트 ▶

″(붕어빵을 먹으면) ′아, 겨울이 됐구나′ 하는 걸 느끼죠.″

″안 보여요. 옛날에는 지나가면 다 보였는데 안 보여요.″

한 두개만 입에 넣어도 당장의 허기짐을 달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양을 자랑하던 붕어빵.

가격까지 저렴해 1천 원에 3개 이상 너끈히 살 수 있었지만 올해 사정은 사뭇 다릅니다.

재룟값 급등으로 상당수 노점상들이 일제히 값을 올리면서, 이제 1천 원에 2개가 일반적인 가격이 됐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국산 팥 평균 도매가격은 47만6천 원으로 1년 전보다 10만 원 넘게 올랐습니다.

게다가 가스비와 식용유 가격까지 일제히 오르자, 아예 붕어빵 장사를 접는 노점상들도 늘고 있는데요.

붕어빵을 살 수 있는 지역을 뜻하는 ′붕세권′이 하나 둘씩 붕괴되자, 붕어빵을 파는 곳 위치를 알려주는 앱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 앵커 ▶

호떡, 계란빵 같은 다른 겨울 간식들도 치솟는 물가 때문에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는데요.

모두 추억의 음식으로만 기억되는 날이 오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