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극적 봉합‥"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수락"

입력 | 2021-12-04 07:03   수정 | 2021-12-0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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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전격 수락했습니다.

이 대표의 당무 거부로 증폭됐던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은 어젯밤 만찬회동에서 극적으로 봉합됐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젯밤 이준석 대표와의 만찬 회동을 마친 뒤 윤석열 후보는 ″지금 막 김종인 박사가 총괄선대위원장 직을 수락했다″고 깜짝 발표했습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대통령 선거까지 당무 전반을 통할 조정하고, 선거대책기구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의 영입 과정에 대해선 말을 아꼈고,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역할 조정′ 문제에 대해선 ″김종인 위원장을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만 설명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다른 것은 모르겠고 저희는 정말 국민이 바라는 정권교체 이외에 다른 목적이 없음을 오늘 확인했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당무 거부 나흘 동안 증폭됐던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향후 소통 강화를 약속하며 일단 봉합됐습니다.

[김기흥/선대위 수석부대변인]
″(대선에 관한 중요사항에 대해) 후보자와 당대표와, 원대는 긴밀히 모든 사항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선거운동의 방향과 관련해서도 젊은 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과 정책 행보가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양측은 밝혔습니다.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먹으려 했다″는 발언 논란에 대해 이 대표는 ″후보가 말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보 의사를 참칭해 한 것이라면 중차대한 잘못″이라며, 엄중 경고를 하는 선에서 매듭을 지었습니다.

이로써 다음 주 월요일 선대위 발족식은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고,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오늘 부산에서 함께 선거운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