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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현
WHO "오미크론, 대부분 국가로 퍼져"‥백신 효과는?
입력 | 2021-12-15 06:13 수정 | 2021-12-15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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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미크론이 이미 전 세계에 퍼진 걸로 보인다고 세계보건기구가 밝혔습니다.
오미크론이 크게 번진 남아공에선 화이자 백신의 중증 예방 효과가 높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서상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이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로 퍼진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77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보고됐다″며, ″이전의 어떤 변종에서도 보지 못한 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테워드로스/WHO 사무총장]
″오미크론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현재 대부분 국가에 있을 걸로 보입니다.″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온 영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11개 국가에 대한 입국 제한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더이상 국경 통제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오미크론 감염자가 신규 확진자의 90%에 달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선 화이자 백신의 중증 예방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남아공 최대 건강보험회사인 ′디스커버리 헬스′와 의료연구위원회가 확진자 21만 명을 분석한 결과, 화이자 백신을 2차례 맞을 경우 입원 치료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확률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언 노아크/′디스커버리 헬스′ CEO]
″확실히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이 일반적으로 가벼운 감염을 경험하고 있는데 중증 질환에 70%의 예방 효과가 뒷받침되는 데이터입니다.″
다만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시, 과거 80%에 이르렀던 예방 효과는 오미크론 유행으로 33%까지 떨어졌습니다.
화이자의 코로나 치료제도 3상 임상시험 결과 고위험군의 입원과 사망 확률을 90%까지 낮추는 걸로 나타났는데, 화이자는 연내 치료제가 공급되면,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서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