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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미술대회 수상'도 허위 의혹‥"오래돼 기억 안 나"
입력 | 2021-12-17 06:14 수정 | 2021-12-1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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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수상 경력을 놓고 또 허위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미술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는 이력서 내용과 달리 수상자 명단엔 이름이 없었습니다.
김 씨는 너무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01년 김건희 씨, 개명 전 이름으로 김명신 씨가 한림성심대에 제출한 이력서입니다.
1995년 5월 미술세계대상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대회 수상자 2백여 명의 명단이 실린 당시 월간 미술세계 8월호를 확인한 결과 김 씨 이름은 없었습니다.
미술대회 수상 경력까지 허위로 꾸민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이에 대해 김건희 씨는 ″너무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잘 안나서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2003년, 한 미술 전시회에 김 씨가 제출한 전시 경력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경력 맨 윗 줄에 2003년 삼성미술관이 기획한 전시회를 적었지만, 삼성미술관은 그런 전시회를 연적이 없다는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이에 대해 김건희 씨는 ″당시 전시회는 삼성미술관이 아니라 분당 삼성플라자에서 했다″며 ″당시 미술계에선 삼성플라자 내 갤러리를 삼성미술관으로 불렀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허위 의혹이 제기된 김 씨의 수상 경력이 만들어진 경위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김 씨는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대상과 대한민국애니메이션대상 특별상을 받았다고 대학에 이력서를 냈지만, 대회 수상자 명단에 김 씨는 없었습니다.
당시 수상작은 ′잉글리쇼′라는 애니메이션 작품이었는데, 이 작품 제작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당시 김건희 씨는 작품 제작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김건희 씨는 이 제작자가 상을 받고 나서 자기 회사를 설립할 때 합류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은 김 씨의 허위경력 의혹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며 김씨에 대한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